계월 SD 페넥스. 상자 옆면에는 ‘3号机 风凰’으로 써있다. ‘3호기 봉황’이란 뜻.
런너는 색깔만 다르고 기존 런너 모양을 대부분 그대로 썼다. 유니콘 기본(1호기꺼) 3개 + 방패 부속 런너 2개 + 밴시 노른에 있던 투명색 방패 부속 런너 + 페넥스전용 뿔런너 + 폴리캡 2개. 스티커는 색깔스티커와 모양스티커.
밴시도 그렇듯 이놈도 1호기 런너를 그대로 사용해서 1호기로 만들 수도 있다.
상자나 설명서 그림은 황금색이지만 실제부품은 노리끼리한 색이다. 런너 색깔을 보니 조립하고 싶은 마음이 많이 없어졌다. SD 유니콘을 연속 세개나 조립하는데 이놈들이 다 똑같은 런너를 사용해서 지겨운 감도 있다. 풀아머유니콘도 남았는데...
마음을 다잡아서 누렁이를 만들어 보기로 했다.
근데 만들면서 보니 색깔만 다른줄 알았는데 기존 1호기나 밴시와 달리 플라스틱 재질이 상당히 문제다. 조금만 어긋나면 부러져 버린다. 기존 것들은 약간 연질적인 면이 있어서 휘어지긴 해도 부서질 정도는 아니었는데 이놈은 부서져버린다. 다리부품 조립하다 부서져버렸다.
다리, 몸통, 팔은 기존 밴시와 동일하다. 머리도 뿔만 다르고 동일.
조립시 충격을 최소화해야 되서 숫핀 가공은 필수로 해야하고 무리한 힘은 절대 금물. 이빨사용 금지. 안그러면 이렇게 대참사가 벌어진다. 방패부속이 부러졌다. 그것도 양쪽 대칭으로 아주 자연스럽게...페넥스의 꽃인 방패가 저리되니 또 의욕이 저하된다.
어쨌든 등에 부착. 앞모습은 방패 안쪽면이라 별로네.
뒷모습은 방패로 뽀다구가 나야되지만 황금색이 아닌 누런색에 부서진 방패로 인해 뽀다구가 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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