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고 유니온 플래그 SVMS-01
비행체로 변신하는 기체인 듯 하고 건담 이미지와는 좀 거리가 있는 모양새다. 건담 시리즈가 하도 많아서 로봇 기체도 많이 변화되는 것 같다.
상당히 오래된 제품인거같다. 런너 비닐봉지가 맑게 투명하지 않고 약간 탁한색이고 봉지에서 곰팡이 냄새가 난다. 상당한 세월을 지나 나에게 온것인듯.
상자 높이가 다른 HG상자 높이보다 좀 낮아서 부품이 얼마 안되나보다 생각했는데 역시나다. 일단 받침대도 없고 폴리캡 부품도 없다.
런너에 긁힌 자국이 있어서 자세히 보니 ‘TT’라고 써 있는 것을 긁어서 지웠네. 상자는 고고모형이고 런너는 TT인 셈. 불길한 느낌의 시작.
상체가 많이 짧고 뒤에 날개가 달려 있다. 상체만 봐도 비행기 모습이 나온다. 관절이 폴리캡도 아니고 일반 플라스틱인데 중국제의 뻑뻑함에 조립시 손이 너무 아프다.
팔은 1단 관절이고 가느다란 느낌에 하박이 상박보다 길다. 손은 엄청 크다. 그리고 손목은 90도 접혀진다. 팔만보면 에반게리온하고 비슷하다.
머리는 단순, 눈과 머리통만 있네. 양 옆의 귀는 길이가 다르네.
다리를 조립하고 가동을 확인하기 위해 관절을 접는데, 부러졌다. 무릎 관절 조립할 때 엄청 심하게 뻑뻑해서 불안했는데, 결국 한번 움직여 보지도 못하고 부러졌네.
반대쪽 다리는 조립을 잘 못해서 빼어 내고 다시 조립해야 하는데, 마찬가지로 무릎관절 빼다가 여기도 부러졌다.
다리 빼고 몸통으로만 변형을 해봤다. 뻑뻑히긴 하지만 조심해서 살살하면 변형 가능. 다리가 없어서 뭔가 허전하긴 한데 이것만으로도 비행체 모습은 어느정도 나온다.
이 놈은 이렇게 나에게 비운의 기체가 되었다.
이래서 중국산에 대한 인식이 안 좋았었나보다. 이정도 가격에 많은 것을 바라면 안되겠지만 그래도 기본은 해야하지않은가...만약 내가 많은 중국산 HG 중에서 이놈을 처음 만들었다면 과감히 고고의 HG를 걸렀을거 같다. 만드는 내내 곰팡이 냄새가 나고 손은 아프고...아무튼 고고 HG는 아직도 많이 남아 있는데 만들면서 가공을 엄청나게 할 각오를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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