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에서 물축제를 하는데 밤에 불꽃놀이 행사가 있다고 해서 저녁에 세린이와 출발. 하루 종일 비가 오다 안오다 해서 불꽃놀이를 할지말지 모르겠지만 일단 가서 보기로 했다. 불꽃놀이 보러 간다니 세린이는 엄청좋아한다.
어두워지기 전에 한밭수목원에 도착해서 행사장인 엑스포다리로 슬슬 이동. 예정시각 2시간 전에 도착해서 엄청 슬슬 이동했다. 엑스포 다리에는 먹차(푸드트럭)가 일렬로 쭉 있었는데 세린이는 먹고 싶은게 없다고 하네. 맨 마지막에 있는 아이스크림만 먹고싶다고 해서 하나 샀음. 세린이가 먹고 싶은 딸기 바닐라 아이스크림을 주문했는데 숟가락을 두개 주시네. 세린이가 아빠고 같이 먹으라고 해서 같이 먹었음. 예전에는 혼자 먹겠다고 먹지도 못하게 하더니 그새 나눠먹는 것을 배웠나보다. 나도 배고파서 매점에 가서 핫도그와 핫바 하나씩 사서 먹었다. 세린이는 전혀 안배고픈지 줘도 먹지도 않네. 마지막에 핫도그 안에 있는 햄만 조금 먹었음. 불꽃놀이는 예정시작시간보다 쪼끔 늦게 시작했는데 엑스포 다리 바로 밑에서 쏴서 터지는 소리가 엄청 크게 들렸다. 한 5분 정도 했는데 멀리서 볼때와 다르게 눈 앞에 하늘 전체로 퍼지는 불꽃을 보니 좀 다른 느낌이었다. 다른때는 멀리서 구경하는 느낌이었지만 오늘은 불꽃 속에 있는 느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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